주먹만 하고 울퉁불퉁한 돌이 날아와 뒤통수를 때린다. 뒤를 돌아보면 돌은 툭 하고 떨어져 바닥 위를 구르고 있다. 날아온 돌에 맞은 머리는 잠시 얼얼하더니 곧 ‘띵’ 하는 느낌과 함께 개운해진다. 이강백 작가의 신작 ‘날아다니는 돌’ 이야기다. 이 작가는 세상 어딘가에 날아다니는 돌이 있다며 이를 찾아보라고 한다. 돌이 잠자리처럼 제자리에서 날기도 하고 북을 치기도 한다는 짓궂은 농담을 던진다. 하지만 날아다니는 돌이 어디 있냐며 눈에 불을 켜고 찾을 필요는 없다. 어디선가 휘휘 날아온 돌에 뒤통수를 맞고서야 알싸한 깨달음에 이르기 때문이다.
'자료실 > 언론/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히에론, 완전한 세상] 풍요와 평화가 오히려 끔찍한 디스토피아 (2014.10.31 연합뉴스) (0) | 2014.12.29 |
---|---|
[날아다니는 돌] '날아다니는 돌'의 정체 (2014.11.17 동아일보) (0) | 2014.12.29 |
[날아다니는 돌] 리뷰 스스로를 ‘돌’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연극 ‘날아다니는 돌’(2014.11.12 뉴스컬쳐) (0) | 2014.12.29 |
[날아다니는 돌] 상상력 부재한 현실을 꼬집다, 연극 ‘날아다니는 돌’ (2014.11.11 민중의 소리) (0) | 2014.12.29 |
[날아다니는 돌] 상상력으로 무한한 자유를 꿈꾸다… 연극 ‘날아다니는 돌’ (2014.11.03 뉴스컬쳐) (0) | 2014.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