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지는 진실과 믿고있는 진실사이.. 극단 청우 ‘싸움꾼들’
눈을 뜨면 목적지를 향해 내달리는 청년이 있다. 자신이 누구인지 잘 모르는, 그저 '퀵 27호'로 불리는 20대다. 청년은 오늘도 잽싸게 달려나갔지만, 뭔가 심상찮다. 물건을 받으러 간 곳은 폐허가 된 집터. 아무리 찾아도 주문자는 없다. 그곳서 맞닥뜨린 건 집에 갇힌 엄마의 환영이었다. 엄마의 '주문'으로 만난 최 교수의 이종격투기 세계에 '퀵 27호'는 순식간에 빠져든다. 최 교수를 통해 마스크로 상징된 허상과 그는 질긴 싸움을 시작한다.
점점 현실과 허상, 조작된 이야기와 되찾은 기억 사이를 오가는 '퀵 27호'는 매일같이 링에 오르지만 패배의 쓴잔만 마신다. 마지막 단 한 번 승리의 순간, 그에 맞서 싸울 상대는 빛속으로 사라진다.
극단 청우가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올릴 '싸움꾼들'은 인격을 상실한 현대인의 어두운 이면을 들춰내는 작품이다. 극단 측은 "관객에게 그들이 마주하고 있는 진실과 믿고 있는 진실 사이에서 과연 진짜는 무엇인지 물음을 던지고 싶었다"고 소개한다. 지난해 '그게 아닌데'로 국내 주요 연극상을 휩쓸었던 극단 청우 김광보 연출의 올해 첫 창작극. 희곡은 김민정이 썼고 유성주, 남수현, 문경희, 천정하, 강승민 등이 출연한다. 전석 2만5000원. (02)889-3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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