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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여자] [문화대상추천작] 연극 '억울한 여자' (2014.12.29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억울한 여자’(12월 18~27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는 ‘다름’에서 오는 소통 부족에서 현대인의 공감을 이끌어낸 수작이다.

세 번 이혼한 후 동화작가인 다카다를 만난 중년의 여성 유코가 남들과 달리 ‘유별나다’는 이유로 비정상으로 몰려가는 집단의 폭력성과 소외되는 개인의 대립이라는 무거운 이야기를 재치있게 풀어냈다. 자신과 다른 타인을 인정하려고 들지 않는 크고 작은 차별을 지극히 사적이면서도 모두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로 정확하게 잡아냈다. 주인공에게 몰입하기보다 객관적인 시선에서 극을 바라볼 수 있도록 간극을 넓힌 것도 강점. 유쾌한 웃음 뒤에 남는 건 한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의 씁쓸한 공감인 동시에 인생의 축소판이란 것을 오롯이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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