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연극이 필요 없다고 하지. 영원하리라고 생각했던 관객들이 그렇게 돌아선 거야. …그들은 지금 스크린과 TV 속에 홀딱 빠져 있어. 자신의 영혼이 강간당하고 굶어 죽어가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면서 말이야. 상상력도 없는 일차원적인 어둠의 날개가 온 지상을 뒤덮고 있어. … 내 신념? 당연히 연극이지. 영원히 죽지 않을 유일한 종교거든. 지금은 식어 버린 불덩이처럼 침묵 중이지만. …연극은 사람들에게 신념과 경이로움을 심어줬고, 사람들은 연극을 보며 자기 스스로 위대해지는 것을 느꼈어. 자기 내면의 섬광을 본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