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을 바라보는 극작가 이강백(67·사진)은 “나는 이번에 다시 데뷔했다”고 했다. 오는 26일부터 남산예술센터에서 공연되는 <즐거운 복희>를 “제2의 등단작”이라고 스스럼없이 표현했다. 그럴만도 하다. 그는 지난해 서울예대에서 정년퇴직하고 세 편의 희곡을 잇따라 탈고했다. <즐거운 복희>는 그 중 첫번째 작품이다. 게다가 그것을 젊은 작가들이 도전하는 남산예술센터 공모전에 투고했다. 만약 떨어지면 망신을 당할 확률이 100%일 텐데 왜 그렇게까지 했던 것일까. 지난 11일 대학로에서 만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제가 1971년에 등단작 <다섯>을 공연했던 극장이 바로 드라마센터(남산예술센터)였어요. 내가 쓴 희곡이 무대에서 연극으로 공연되는 것을 그때 처음 봤어요. 온몸이 떨리는 전율이자 벅찬 감동이었습니다. 평생 연극을 하고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그때 했어요. 정년퇴임하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이 그때의 마음을 회복하고 싶다는 것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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