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일상에 던져진 조약돌 하나.’ 이 조약돌이 일으킨 파문이 동심원을 그리며 퍼져 나간다. 지난 1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서울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니나’(사진)는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다. 대단한 극적 사건이 벌어지지 않음에도 연극은 시작과 끝에서 확연히 달라진 등장인물들을 보여준다. 프랑스 극작가 미셸 비나베르(86)의 작품인 ‘니나’는 국내 초연으로, 평범한 일상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극의 등장인물은 모두 세 명. 마흔이 넘었지만 미혼인 두 남자 형제 세바스티앙과 샤를르, 그리고 동생 샤를르의 애인 니나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형제는 서로 의지하며 사이좋게 살고 있다. 형 세바스티앙은 공장에서 일하는 숙련공이고, 동생은 미용사다. 형은 세계정세나 시사문제에 관심이 많지만 동생은 전혀 관심이 없다. 당연히 두 사람의 대화는 겉돌기 마련이다. 하지만 형제는 전혀 갈등을 일으키지 않고, 같이 요리를 해 먹으며 나날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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