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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우리연극만들기] 불운이 똬리 튼 서울의 막다른 동네 어쨌든 삶은 계속된다 (2013.10.13 한국일보)

 

[리뷰] 극단 작은신화의 '창신동'
'우리연극만들기' 프로젝트 올해의 작품
극단 작은 신화의 창작극 열정 20주년 맞아
벗어나려 해도 벗어날 수 없는 가난·희생 대물림
궁지에 몰린 여인과 아기의 삶 통해 그려

 

1993년 연극 'Mr. 매킨도ㆍ씨!'로 거금 3,000만원을 벌어들인 극단 '작은 신화'는 색다른 프로젝트를 꿈꾼다. 번역극이 범람하는 당시 연극풍토에 대항하려고 이 돈을 종자로 순수 창작극을 지원하고, 무대에 올리는 '우리연극만들기'를 시작하자는 것이었다.

연극으로 번 돈을 연극에 투자해 창작극을 살리자는 극단 작은 신화의 열정이 어느새 20년을 맞았다. 프로젝트 결행 멤버인 최용훈 작은 신화 대표는 "북촌 창우극장에서 첫 무대 세팅을 올리던 날 서설이 내려 희망에 들떴지만 종자돈을 포함해 6,000만원을 날렸고 어려운 시절을 보내야 했다"고 회상했다. 작은 신화는 외부지원금이 있건 없건 총 23편의 창작극을 무대에 올렸다. 때로는 '땅을 파 마련한 돈'으로 명줄을 이어야 했던 프로젝트는 조광화, 오은희, 최치언, 고선웅, 김민정, 오세혁 등 출중한 연극인들의 등용문이었다. 자금난으로 매년 진행하려던 계획을 격년제로 운영해 올해 열 번째 프로젝트의 결실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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