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희곡에서 만난 엘렉트라는 대표적인 복수의 화신이다. 그녀가 복수를 결심한 이유는 전쟁에서 살아 돌아온 아버지 아가멤논을 어머니와 정부가 살해했기 때문이다. 존속살인의 정당성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그리스 희곡 속 엘렉트라의 복수는 응당해 보인다. 마땅히 실행해야 할 정의다.
동이향 연출가의 연극 ‘엘렉트라 파티’는 원작을 시원하게 뒤집는다. 엘렉트라의 핏빛 복수로 가득할 것 같지만, 자신을 설명하는 것조차 실패한 비정규직 소녀 엘렉트라만 남아 있을 뿐이다. 그리고 엘렉트라는 정당한 복수를 이행하지 않는다. 아니 못한다.
'자료실 > 언론/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억울한 여자] Citylife 제457호 - 우리동네 멋진 공연 (2014.12.10 매일경제) (0) | 2014.12.29 |
---|---|
[엘렉트라 파티] 人 The Stage 자본의 굴레에 갇힌, 엘렉트라 (2014.12.19 뉴스컬쳐) (0) | 2014.12.29 |
[엘렉트라 파티] 연극 '엘렉트라 파티' 프레스 리허설…12월9일~21일 공연 (2014.12.08 뉴스핌) (0) | 2014.12.29 |
[엘렉트라 파티] 엘렉트라가 비정규직?…국립극단 연극 '엘렉트라 파티' (2014.12.08 뉴시스) (0) | 2014.12.29 |
[엘렉트라 파티] 삶에 치여 잊어야 했던 복수, 연극 ‘엘렉트라 파티’ (2014.12.08 한국경제TV) (0) | 2014.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