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황정은 기자)
인간의 시간은 지나가지만, 그 흐르는 세월을 지켜보는 존재는 어디에나 있다. 우리가 말이 없다고 생각하는 나무와 바위, 혹은 땅과 샘이다. 다행이다. 누구라도 사람이 흔적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 선행이든 탐욕이든 삶의 행적이 누군가의 피부에 새겨지고 있다는 사실은 살아가는 일에 경외심을 갖게 한다.
샘을 보고 있노라면 보호수(保護樹)가 생각난다. 마을을 오랜 시간 동안 지키고 서서 모든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뿌리에 담아둔 나무. 하지만 작가는 보호수가 아닌, 샘을 택했다. 작은 마을 한 켠에 남아 그들의 모든 비밀을 지켜 본 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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