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나생문'(羅生門)이 5년여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나생문'은 일본 작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소설 '덤불 속'과 '라쇼몽'('나생문'의 일본식 발음)을 원작으로 한 일본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라쇼몽’으로 더 잘 알려진 작품이다.
이 작품은 산적이 사무라이를 죽인 후 그의 부인을 강간한 사건을 두고 산적과 부인, 사무라이의 혼백, 목격자인 나무꾼이 각각 자신의 입장에 맞춰 다른 진술을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4명의 서로 엇갈린 진술을 통해, 보는 관점과 당사자의 욕망에 따라 진실은 얼마든지 왜곡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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