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과 불안에 잠식된 현대인의 자화상
연극 '숲 속의 잠자는 옥희'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극단 백수광부는 오는 22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연극 '숲 속의 잠자는 옥희'를 공연한다.
'미친극' '언니들'에 이어 최근 국립극단의 삼국유사 프로젝트 '나의 처용은 밤이면 양들을 사러 마켓에 간다'를 선보였던 최치언 작가와 이성열 연출 콤비가 새로 선보이는 '숲 속의 잠자는 옥희'는 악성 댓글로 물든 인터넷 문화를 꼬집는다.
동화 '잠자는 숲 속의 미녀'를 패러디한 이 작품은 대중의 마녀 사냥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결백과 억울함을 호소할 수밖에 없는 비상식적인 현실을 담았다.
또 사실과 진실 사이에서 의심과 불안에 잠식돼 길을 잃은 현대인의 자화상을 함께 그렸다.
한참 주가를 올리던 중견 배우 김옥희는 오랜 친구이자 라이벌인 애경에게 물레가 담긴 소포를 받는다. 애경이 갑작스럽게 죽자 옥희를 둘러싼 악랄한 소문과 유언비어가 유포된다.
동명 작가 김옥희가 오랜 절필 끝에 새로 출간한 소설은 배우 김옥희와 애경의 이야기와 그대로 일치한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은 언론과 누리꾼에 의해 얽히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배우 이지하가 배우 김옥희와 작가 김옥희로 1인 2역을 한다.
다음 달 2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평일 오후 8시, 토 오후 3·7시, 일 오후 3시. 2만5천원. ☎02-889-3561
eoyy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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