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뮤니티/우리이야기

[작가] 故윤영선 (1954~2007) - 나무가 되고 싶었던 극작가

 

 

 

  윤영선 (1954-2007)

 

극작가, 연출가

뉴욕주립대학교연극학 석사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 교수

극단 파티 대표

 

윤영선은 1954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단국대 영어영문학과를, 미국 뉴욕주립대 연극학과를 졸업했다. 귀국한 뒤 94년 희곡 [사팔뜨기 선문답-난 나를 모르는데 왜 넌 너를 아니]를 발표, 연출하며 국내 연극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극단 연우무대에서 공연을 시작해 프로젝트그룹작은 파티와 함께한 <키스>로부터 극단 파티의 <여행>에 이르기까지 그는 근본적으로 외로울 수밖에 없는 인간 존재와 관계를 파고든 작품을 썼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 교수로 일하며 많은 제자를 길러냈고 2007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대표작]

<여행>(2005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BEST3), <키스>(1997 한국연극평론가협회 BEST3), <파티>, <미생자>,

<G코드의 탈출>, <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 <떠벌이 우리아버지 암에 걸리셨네>, <맨하탄 일번지>, <사팔뜨기 선문답>, <임차인><죽음의 집2> 외 다수

 

[수상] 2006 <여행>서울연극제 희곡상 / 8회 김상열연극상

[저서] [배우의 현존(현대미학사)], [윤영선 희곡집1(평민사)]

 

 

 

작품을 한다는 것은
한웅큼의 바늘을 집어삼킨뒤 노래를 하는 것 같다.
입을 벌린 순간
바늘귀에 끼워진 실을 누군가 잡아당긴다. 
내 몸 어디에선가
절망하지 말자는 작은 목소리가 들린다.

내가 글을 쓰고 연극을 할 수 있는 것은
바늘삼킨자의 노래를 들어주는 관객이 있기 때문이다.

 

*

 

 

평범한 대사라기보다는 찐득거리고 현란하고 서정적인 그의 언어가 한국 희곡의 언어를 풍성하게 해주었다.
그의 작품은 복잡하고 난해하며, 그래서 불투명하되 관객의 해석이 적극적으로 개입할 여백이 더 풍성하다.
_연극평론가 김명화

 

 

그는 희곡을 쓰면서 자신과 대화할 수 있었다. 그가 쓴 희곡은 중심에서 벗어나 있던 자신이 기거하고,
자기 자신과 대화했던 내면의 집이었다. 이 공간에서 세상의 소리는 소멸되고 자급자족의 언어가 생성된다.
_연극평론가 안치운

 

 

 

 

 

 

 

관련글 -

 

2012/12/04 - [공연안내/지난공연] - 2012 윤영선 페스티벌 

2013/07/11 - [공연안내/예정공연] - 극단 백수광부- 죽음의 집2